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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2주 만에 우승' 조세혁-조민혁 형제조, 전국종별테니스 18세 복식 정상 등극

2026-03-09 18:51:00

조세혁, 조민혁 형제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연합뉴스
조세혁, 조민혁 형제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연합뉴스
부상으로 잃었던 시간이 무색하게 코트 위의 조세혁은 건재했다.

9일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막을 내린 하나증권 전국종별테니스대회 18세 이하 남자 복식 결승에서 남원거점스포츠클럽 소속의 조세혁(2008년생)·조민혁(2009년생) 형제조가 도겸·박우주(안동고) 조를 2-0(6-2, 6-3)으로 완파하며 정상을 밟았다.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타이밍에 있다. 조세혁은 지난 4개월간 발목과 팔 인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있었다. 재활을 마치고 전열에 복귀한 지 불과 2주라는 그 짧은 시간 만에 시즌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경기를 직접 지켜본 윤용일 미래국가대표 전임 감독은 "공 파워가 무시무시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지구력 보완이 숙제"라고 덧붙여 완전한 부활을 위한 과제도 분명히 했다.

2022년 윔블던 14세 이하 단식을 제패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던 조세혁은 오히려 그 이력을 스스로 내려놓는 자세를 택했다. "윔블던 우승은 다 잊고 다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라며 "앞으로 할 일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과거의 영광에 기대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형제 모두 국내 주니어 랭킹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조민혁이 1위, 조세혁이 3위. 형제가 동반으로 국내 정상급에 포진한 구도 자체가 이례적이다.

두 선수의 성장 궤적이 어디에서 교차하고 또 어디에서 벌어질지 한국 남자 테니스의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생겼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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