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7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미국을 2-0으로 물리쳤다. 손흥민(토트넘)과 이동경(김천)의 연속골로 승부가 기울었지만, 조현우의 결정적 선방들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반 14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진 패스가 서배스천 버할터에게 흘러갔다. 버할터의 중거리슛이 날아왔지만 조현우가 정확한 판단으로 오른쪽 다이빙하며 막아냈다.
실점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공이 다시 발로건에게 흘렀고 재차 시도한 슈팅도 조현우가 선방했다. 발로건의 마지막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으며 미국의 득점 시도가 모두 무산됐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주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김승규(FC도쿄)에게 자리를 내줬다가, 김승규의 부상으로 다시 주전을 탈환했다. 홍명보 체제에서도 이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2026 월드컵 예선 10경기 중 9경기를 조현우가 출전했고, 동아시안컵에서도 3경기 중 2경기를 소화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월드컵에서도 조현우가 한국 골문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