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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중원 지각변동...'카스트로프 데뷔+김진규 맹활약' 박용우 위기

2025-09-08 18:10:00

박용우
박용우
옌스 카스트로프의 인상적인 A매치 데뷔로 박용우의 대표팀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8분 투입된 카스트로프는 27분간 패스 성공률 89%, 인터셉트 6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003년생 미드필더인 그는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으로 한국 축구 사상 첫 해외 태생 혼혈 선수다.

홍명보 감독은 "파이팅이 있고 거칠다. 우리 팀에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카스트로프를 높게 평가했다.
카스트로프와 교체된 김진규 역시 선발 출전에서 90% 패스 성공률과 함께 이동경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황인범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중원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이들의 맹활약으로 박용우의 기회는 줄어들 전망이다. 알아인 FC 소속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꾸준히 기용됐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켜야 했다.

홍명보 감독은 단순한 수비형보다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나 창조적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카스트로프는 거친 플레이와 기동력이 강점인 박스투박스 유형이고, 김진규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적 기여도를 입증했다.

3-4-3 포메이션에서 백승호-김진규 중원 조합이 안정적이었고, 카스트로프 투입 후에도 경기 흐름이 흔들리지 않았다. 과거 이라크전에서도 박용우 대신 김진규를 투입했을 때 오히려 경기가 잘 풀린 경험이 있다.

박용우는 UAE 프로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아시안컵 실수를 만회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새로운 옵션들의 등장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10일 멕시코전에서 카스트로프의 선발 가능성도 제기되며 박용우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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