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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했지만 캐디 보냈다"...리디아 고, '절친' 린디 덩컨 도와

2025-10-17 19:38:58

뉴질랜드 교포 선수 리디아 고. 사진[AP=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선수 리디아 고. 사진[A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불참한 리디아 고(4위·뉴질랜드)의 따뜻한 우정이 화제가 됐다.

1위 지노 티띠꾼(태국), 2위 넬리 코르다(미국), 5위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리디아 고도 16일 전남 해남에서 개막한 대회에 불참했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교포 선수 리디아 고의 불참이 특히 아쉬웠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절친한 린디 덩컨(미국)을 후방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78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후 덩컨은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기 캐디 폴 코맥과 함께 출전하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전담 캐디를 두지 않는 덩컨이 캐디 영입에 어려움을 겪자 리디아 고가 도움을 준 것이다.

덩컨은 리디아 고의 캐디와 함께 최고 성적을 냈다. 이날 8언더파 64타로 단독 3위에 올랐으며,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는 덩컨의 1라운드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이다.

인터뷰하는 린디 덩컨. 사진[연합뉴스]
인터뷰하는 린디 덩컨. 사진[연합뉴스]


덩컨은 "코맥은 최고의 캐디인데, 이틀 동안 내 플레이를 완전히 파악하고 도움을 많이 줬다"며 "리디아 고에게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리디아 고와 덩컨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수년간 함께 훈련하며 친분을 쌓았다. 덩컨은 "리디아 고와 그의 가족은 내게 정말 잘해준다"며 "거의 가족 같은 관계"라고 소개했다.
리디아 고는 23-2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해 고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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