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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도 선두 유지 “효주와 함께 즐겁게 쳤다”

2025-10-17 18:05:33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김세영이 17일 전라남도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 2라운드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세영은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6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날 2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를 더해 66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2위 브룩 매튜스(미국·65-64·129타)를 한 타 차로 앞섰다.

김세영이 2라운드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김세영이 2라운드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강한 바람 속에서도 김세영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는 “효주랑 함께 쳐서 긴장도 되고 즐겁기도 했다”며 “초반에는 바람이 많아 걱정됐지만, 후반에는 약해져서 핀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놓치면 바로 보기가 나온다. 이후에는 티샷 정확도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동반 플레이한 김효주 선수와의 라운드에 대해서도 “효주는 대화를 많이 하면서 릴렉스하는 스타일이라 저도 집중할 때는 하고, 대화할 때는 또 하는 편이라 이번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효주가 전날 인터뷰에서 ‘김세영은 나와 같은 조가 되면 싫어한다’고 농담했는데, 제가 도망간다고 안 쫓아올 친구가 아니라서요. 재밌게 쳤던 라운드였다”고 웃었다.

김세영 6번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김세영 6번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최근 일본 선수들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요즘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많다”며 “플레이가 단순하고 팀워크가 좋다. 트레이너, 통역, 부모님 등 서포트 인원이 함께 움직이는 ‘팀’이 잘 구성돼 있다. 그런 점이 강점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 선수가 잘하면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 함께 성장한다”며 “예전의 한국 선수들처럼 서로 좋은 경쟁을 하며 발전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일부 갤러리들이 외국 선수의 플레이 중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질문에는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세영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가 1년에 한 번이라 팬들의 열정이 크다”며 “부산이나 전라도 지역은 특히 활기차고 감정 표현이 풍부한 편이다. 예전보다 관람 문화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은 언제나 감사하다. 다만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질서 있게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영이 2라운드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김세영이 2라운드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남은 3, 4라운드 전략에 대해 김세영은 “생각보다 버디 기회가 많은 코스라 내일과 모레도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압박이 있겠지만, 그 상황을 즐기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랜 파트너인 캐디 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폴은 성실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 대회 때 많이 의지한다”며 “서로 믿음이 커서 좋은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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