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빈은 19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최승빈은 공동 2위 김민규와 박은신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쳤던 최승빈은 2021년 KPGA 2부 스릭슨투어에서 뛰었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상금 순위 69위로 부진했다.

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파5 3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한때 5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에 나서며 치열한 우승싸움이 펼쳐졌다. 이후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홀을 도는 동안 4타를 줄였다.
승부는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갈렸다. 챔피언 조 앞 조에서 나란히 경기한 최승빈, 김민규, 박은신이 공동 선두로 17번 홀에 돌입했다. 박은신은 1.5m 거리에서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최승빈과 김민규는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선 김민규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샷은 홀 2m 지점에서 멈췄다. 파 퍼트는 홀을 살짝 지나쳤다. 최승빈의 두 번째 샷은 홀 5m 지점에 떨어졌다.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한 최승빈이 결국 연장전 없이 정상에 올랐다.

2년 4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풀어낸 최승빈은 ”PGA 2부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스쿨 1차를 통과하고, 이번 대회 좋은 결과가 이어져 기분 좋다. 이 흐름을 이어 PGA 투어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빈은 PGA 투어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매년 Q스쿨에 나섰다. 지난주 1차전을 통과한 최승빈은 12월 3일부터 2차전에 나선다. 2차전을 통과하면 12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다.
Q스쿨 최종전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어야 PGA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40위까지는 콘페리투어 출전권이 부여된다.
전날 선두였던 이상희는 이븐파 72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3타를 잃은 송민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21위로 순위가 밀렸다.
파주=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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