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앤디 파헤스를 제외하고, 백업 좌익수 알렉스 콜을 기용했다. 중심타선은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테오스카 에르난데스로 구성되며, 윌 스미스가 2번 타순으로 올라가 공격 흐름을 강화했다. 하위 타순에서는 토미 에드먼과 맥스 먼시가 각각 6번과 7번으로 조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날 4차전 패배 후 라인업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 자리를 두고 세 명의 후보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앤디(파헤스)를 쓸지, 알렉스 콜을 쓸지, 아니면 미구엘 로하스를 쓸지 결정하려 한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내일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기회를 주는 선택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결국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파헤스를 제외하고 콜을 기용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타석에 세울 생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는 김혜성의 타격이 포스트시즌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런데도 계속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
김혜성은 포스트시즌 전체에서도 단 1경기 출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전 대주자로 들어가 끝내기 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어쩌면 김혜성은 비행기만 타고, WS에서는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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