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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필드”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디지털 스포츠 혁신… 내년 1월 미국 PGA쇼 참가

2025-11-04 15:47:53

중국 연길에 있는 골프존 시티골프. /골프존
중국 연길에 있는 골프존 시티골프. /골프존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골프존의 하이브리드 골프장 브랜드 '시티골프'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스포츠 산업 육성 정책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첨단 IT기술과 실내 스포츠 인프라를 결합한 시티골프는 중국의 '스마트 스포츠' 정책 방향과 맞물리며 현지 언론과 정책기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9월, 2030년까지 스포츠산업 규모를 약 7조 위안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스포츠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으며, 시티골프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융합한 도심형 스포츠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내 유휴 공장이나 컨벤션센터를 시티골프로 전환하면 건설비를 절감하고 도시 내 새로운 스포츠 문화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효과성이 높다는 평가다.

골프존차이나는 2024년 9월 톈진에 1호점을, 2025년 8월 연길에 2호점을 개장하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주요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디지털 스포츠 선도 모델로 자리 잡았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체육총국이 발표한 '2024년 중국 스마트 스포츠 대표 사례'의 스포츠시설 부문에도 선정됐다.

/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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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골프는 약 7500평 규모 공간에 실제 필드와 유사한 18홀 디지털 코스를 갖추고 있다. 티샷과 아이언샷은 시뮬레이터 구역에서, 퍼팅과 어프로치는 실제 잔디 퍼팅존에서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다. 골프존의 특허 기술인 '모션플레이트'가 다양한 라이와 경사를 재현하며, 날씨나 시간의 제약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시티골프를 기반으로 장비 연구개발, 경기장 운영, 대회 및 이벤트 IP 창출 등 스포츠 산업 전반의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잠재 시장 규모는 1조 위안 이상, 관련 일자리는 수백만 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8월 시티골프 2호점에서 열린 '골프존 차이나오픈'은 총상금 1000만 위안 규모로, 50개 도시 1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내년 대회는 상금과 참가 규모 모두 확대될 예정이다.
골프존은 내년 1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PGA쇼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교두보를 넓힌다. 현장에서는 시티골프 체험공간을 마련해 몰입형 라운드를 선보이고, 북미 파트너 발굴에 나선다. 팬데믹 이후 '오프 코스' 골퍼 인구가 급증한 미국 시장에서 시티골프의 반응이 기대된다.

골프존 시티골프사업부 홍진표 프로는 "시티골프는 스크린골프와 필드골프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스포츠 문화로, 중국의 '건강한 중국'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며 "중국을 넘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시티골프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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