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TR은 "송성문의 계약 금액은, 그가 주전보다는 벤치 요원 역할을 맡게 되더라도 샌디에이고가 부담할 만한 수준으로 보인다. 연평균 500만 달러 미만의 다년 계약은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충분히 합리적이다"라며 "지난해 샌디에이고는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영입해 벤치를 채웠는데, 이글레시아스는 300만 달러를 받았다. 송성문 역시 올해 이글레시아스가 지난해 맡았던 역할과 비슷한 형태로 내야를 오가며 대타 등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송성문은 KBO에서 주로 3루수로 활약했지만, 샌디에이고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3루를 맡고 있다. 팀이 마차도를 DH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의 출전은 1루와 2루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두 포지션은 송성문이 한국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은 자리이기도 하다. 현재 2루수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계획되어 있으나, 이번 겨울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1루는 루이스 아레아즈가 떠난 뒤 불확실한 상태다. 개빈 시츠가 일부 경험은 있지만, 주로 DH 역할에 더 적합할 수 있다. 따라서 1루가 송성문이 정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다만 크로넨워스 트레이드나 폴 골드슈미트, 라이언 호스킨스 같은 전형적인 1루수 추가 영입이 있을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MLB 구단들, 특히 빅마켓 구단들은 연평균 500만 달러(74억원) 선수를 주전이 아닌 벤치 요원으로 본다. 다저스도 김혜성을 연평균 417만 달러에 데려갔다. 김혜성은 올해 벤치 요원으로 뛰었다. 김혜성은 71경기 170타석을 소화했다. 샌디에이고 1, 2루 상황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수 있지만, 송성문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송성문의 예는 내년 FA가 되는 3루수 노시환(한화)에게도 고무적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의 4년 2800만 달러(현재 환율로415억 원)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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