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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코스다”… ‘공동 선두’ 박상현 “시즌 2승 감 왔다”

KPGA 투어 시즌 최종전 1R ‘6언더파 66타’ 3개월 만에 시즌 2승·통산 14승 달성 ‘맑음’ 올해 최악의 시즌… 내년 재도약 발판 다짐

2025-11-06 16:40:01

KPGA 투어 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 in 제주 1라운드 공동 선두 박상현. /KPGA
KPGA 투어 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 in 제주 1라운드 공동 선두 박상현. /KPGA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수리지가 한 군데도 없던데요.”

‘베테랑’ 박상현이 최고의 코스 환경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박상현은 6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 in 제주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박상현에게 이 대회는 중요하다. 우승하면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이후 시즌 2승이자 통산 14승째를 달성한다.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한 시즌 2승을 기록한 40대 선수가 된다. 최광수는 2005년 가야오픈과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KPGA 투어 최초로 개인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에도 한 발 더 다가선다. 현재 박상현의 통산 누적 상금은 56억 7372만 4057원이다. 이 대회 정상에 올라 2억2000만원을 보태면 60억원 돌파까지 1억627만5943원을 남기게 된다.

경기 후 박상현은 “6타를 줄여 만족스럽다. 매년 2~3번 정도의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이미 1번 썼다, 이번이 2번째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연습 라운드때부터 전체적인 느낌이 좋은 상태라 이번 주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박상현은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았다. 페어웨이에 잘 올라갔고,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다. 완벽한 샷 감과 쇼트게임 덕분에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박상현이 질문에 답하는 모습. /KPGA
박상현이 질문에 답하는 모습. /KPGA
최상의 대회 코스 상태도 무결점 플레이 비결 중 하나다.
박상현은 “18홀을 도는 동안 수리지가 한 군데도 없었다. 올해 가장 좋은 코스다”고 운을 뗀 뒤 “페어웨이에도 디봇이 거의 없어서 티샷에 대한 불안감이 없다"고 극찬했다.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최상의 잔디 상태를 구축했다.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봄이면 여름철 고온에 잘 자라는 난지형 버뮤다그라스, 가을이면 한지형 라이그라스를 오버시딩한다. 난지형 잔디의 잎이 누렇게 변하는 것을 막고, 사철 잔디를 푸르게 유지한다. 덩달아 잔디 밀도도 높아진다.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9월 초 열흘 동안이나 휴장하고 잔디를 오버시딩했다.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박상현은 "18언더파나 19언더파 정도면 우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토요일부터 비 예보가 있는데 그게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이 코스는 비바람이 불면 다른 골프장으로 변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반전과 내년 시즌 도약도 다짐했다. 올 시즌 박상현은 우승 한 번은 했으나 나머지 1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박상현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우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위권이었다"면서 "마지막 대회에서 샷 감각을 찾은 것이 다행이다.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 2026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현의 경기 모습. /KPGA
박상현의 경기 모습. /KPGA

서귀포=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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