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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삼킨 '뉴페이스' 부천FC, 두 번 뒤지고도 결국 웃었다…개막전 최대 이변

2026-03-01 18:34:00

볼 경합하는 카즈와 모따
볼 경합하는 카즈와 모따
K리그1 2026시즌 개막전,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주인공은 디펜딩 챔피언이 아니었다.

1일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에서 승격팀 부천FC가 전북 현대를 3-2로 격파하며 1부 무대에 강렬한 첫발을 내디뎠다. 두 차례나 리드를 내주고도 끈질기게 추격해 끝내 역전승을 완성한 부천의 투쟁은 이날 전주를 찾은 관중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주도권은 전북이 먼저 쥐었다. 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문으로 향한 롱패스가 부천 패트릭의 몸에 맞아 방향이 바뀌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이동준이 선제골을 밀어 넣었다.
그러나 전북의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5분 박지수의 패스 미스를 낚아챈 갈레고가 페널티 박스까지 단숨에 침투해 골키퍼와의 일대일에서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부천 구단 역사상 K리그1 첫 득점이 탄생한 역사적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전북은 이동준의 시저스킥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경기를 매듭짓는 데 실패했다. 이동준은 후반 19분 해트트릭 기회까지 잡았으나 헛발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지 못했다.

전북이 달아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대가는 혹독했다. 후반 37분 몬타뇨의 중거리포가 바운드 되며 골네트를 갈랐고 후반 40분 김영빈의 헤더골은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승부의 결정타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안태현이 전북 츄마시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날 맹활약한 갈레고가 송범근을 완벽히 속이며 골문 오른쪽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지난 시즌 K리그2 3위로 돌풍을 일으킨 뒤 승강 플레이오프를 뚫고 사상 첫 승격을 이뤄낸 부천이 개막전부터 챔피언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전북은 시즌 첫 경기부터 수비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 물음표가 찍혔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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