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를 모았던 여자 장거리 간판 박지우(강원도청)는 1,500m에서 1분58초65로 22명 중 19위에 머물렀고 최종 종합순위에서도 2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4개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올라운드 포맷의 냉혹함이 고스란히 드러난 성적이었다.
정상의 자리는 예상대로 노르웨이가 독점했다. 남자부는 산데르 에이트렘, 여자부는 라그네 비클룬이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스칸디나비아 스케이팅의 지배력을 재확인했다.
올 시즌 스프린트 세계선수권 2위에 오른 미국의 '만능 스케이터' 조던 스톨츠는 남자부 4위에 랭크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회의 또 다른 시선은 은퇴 무대에 선 일본의 다카기 미호에게 쏠렸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다카기는 최종 3위에 오르며 화려한 커리어를 품격 있게 마무리했다. 아시아 빙속의 한 상징이 링크를 떠나는 순간이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결과를 통해 올라운드 방식의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과제를 다시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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