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패의 구조는 명확했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 26점·알리 24점, 총 50점을 두 외국인이 분담했다. 반면 한국전력 베논은 홀로 양 팀 최다 27점을 쏟아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이원화 체제 대 단독 에이스 구도, 누적된 피로도가 5세트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경기 흐름은 롤러코스터였다. 우리카드가 1세트 한태준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2세트에서는 알리의 5연속 득점 맹활약으로 두 세트를 연달아 선취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3세트 김정호의 다양한 공격 루트와 베논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반격했고 4세트에서도 무사웰·김정호의 3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승리로 우리카드(19승16패·승점54)는 3위 한국전력(승점56)과 4위 KB손해보험(승점55)을 2점 차로 추격한다. 마지막 카드는 17일 최하위 삼성화재와의 최종전이다.
필승을 전제로 상위 팀 결과까지 맞아떨어져야 하는 시나리오지만 아직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