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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카스트로프 "나는 한국인...국가대표팀 일원임을 보여주고 싶다"

2026-03-14 11:56:18

옌스 카스트로프, 첫 출장. 사진(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옌스 카스트로프, 첫 출장. 사진(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 성인 대표팀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FIFA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인이고,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FIFA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카스트로프 인터뷰를 공개했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성인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교체 데뷔한 뒤 현재까지 A매치 5경기를 소화했으며,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꿈꾼다.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적응에 대해 "모두가 잘 대해줬다. 손흥민·이재성은 영어와 독일어를 모두 잘한다"고 전했다. 한국어를 주 4~5회 공부 중인 그는 "다음번 합류는 더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발탁 발표 전 좋은 대화를 나눴다. 덕분에 모든 게 수월하게 느껴졌다"며 감사를 표했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양쪽 윙백, 대표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한다.
강점으로는 '전진 드리블'을 꼽았다. "공을 몰고 전진해 공격 기회를 만들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한다. 체력·스피드도 좋아 공간이 생기면 상대가 쉽게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흥민이형 따라서 하나 둘 하나 둘'. 사진[연합뉴스]
'흥민이형 따라서 하나 둘 하나 둘'. 사진[연합뉴스]


한국인 정체성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평범한 독일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항상 내가 한국인임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사회의 다양성을 위해 장벽을 허무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월드컵 출전 꿈에 대해서는 "제게는 너무나 큰 의미라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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