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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묵은 한 풀었다...멕시코, 에콰도르 2-0 꺾고 16강 진출

2026-07-01 15:03:00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멕시코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멕시코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멕시코가 40년간 이어진 월드컵 토너먼트의 한을 풀고 16강에 올랐다.

멕시코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눌렀다. 1골 1도움을 올린 훌리안 키뇨네스와 추가 골을 넣은 라울 히메네스가 승리를 이끌었고,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의 경기 조율과 골키퍼 라울 랑헬의 선방도 힘을 보탰다.

의미가 남다른 승리였다. 멕시코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이긴 것은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던 1986년 자국 대회 이후 처음이다. 40년 전 불가리아를 2-0으로 꺾은 게 그동안 열 차례 토너먼트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였다. 1994년부터 2018년까지 7회 연속 16강에 올랐으나 번번이 그 벽을 넘지 못했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흐름은 거침없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1-0으로 제압하는 등 3전 전승으로 A조 1위에 올랐고, 에콰도르마저 완파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각 조 3위 12개국 중 4위로 32강에 합류한 에콰도르는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밟은 토너먼트를 한 경기 만에 접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멕시코가 몰아쳤다. 낙뢰 위험으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된 이날, 멕시코는 전반 22분 알바라도의 롱패스를 받은 키뇨네스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왕 출신인 그의 대회 3호 골이었다. 전반 31분에는 히메네스가 키뇨네스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추가 골을 꽂았다.

추가골 넣은 멕시코의 히메네스(9번). / 사진=연합뉴스
추가골 넣은 멕시코의 히메네스(9번). / 사진=연합뉴스

멕시코는 후반 수비를 단단히 하며 에콰도르의 공세를 막아냈고, 에콰도르는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이번 대회 아직 열리지 않은 멕시코 골문을 끝내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에콰도르 수비수 잉카피에가 입을 가리는 행위로 이번 대회 처음 적용된 규정에 걸려 퇴장당했다.

멕시코는 잉글랜드-콩고민주공화국전 승자와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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