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18133907068600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2-3으로 패했다. 경기 내용도 실망스러웠지만, 경기 외적인 배경이 미국의 패배를 더욱 뼈아프게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51번째 주(Statehood #51)"라고 지칭하며 조롱 섞인 도발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미국 특수부대가 마두로 전 대통령을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한 사건을 빗댄 이 발언은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결정적인 자극제가 됐다.
미국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애런 저지, 브라이스 하퍼 등 초호화 라인업을 내세웠음에도 베네수엘라 투수진에 단 3안타로 묶이는 빈공에 허덕였다. 8회 말 하퍼가 극적인 투런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기세를 잡는 듯했으나, 9회 초 수비에서 곧바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결승 적시타를 허용하며 자멸했다. 특히 홈구장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베네수엘라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열기에 기가 눌린 듯한 모습을 보이며 '안방 참변'의 정점을 찍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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