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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 리드가 0타로' 위기 넘긴 김효주, LPGA 파운더스컵 11년 만에 왕좌 탈환·투어 8승

2026-03-23 14:42:08

김효주 / 사진=연합뉴스
김효주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김효주가 11년 만에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8승째를 달성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542야드)에서 막을 내린 최종 라운드에서 김효주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이후 꼭 1년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7천만원)다.
3라운드까지 코르다를 5타 차로 앞섰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 전반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는 사이 코르다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맹추격했고 10번 홀(파5) 코르다의 버디로 공동 선두를 허용하는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후반 들어 11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를 즉시 되찾은 데 이어 14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달아났다. 13번 홀(파3) 칩샷이 깃대를 맞고 튀지 않은 행운이 있었고 17번 홀(파3)에서는 러프 어프로치를 홀 가까이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 홀에서 코르다의 짧은 파 퍼트가 빗나가며 다시 2타 차 리드를 확보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벙커에 두 차례 빠지는 고전 끝에 보기를 기록했지만 1타 차 우승을 지켜냈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2015년 신인 시절 이 대회에서 LPGA 첫 회원 우승을 거뒀던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11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지난해 5월 아람코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 8일 이미향(블루베이 LPGA)에 이어 한국 선수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달성됐다.

김효주는 경기 후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며 "마지막에 우승해서 기분 좋다"고 전했다.
김세영·임진희가 11언더파 공동 3위, 유해란은 10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다음 주 포드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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