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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러니가 있나' 외인 농사 온전한데 8위라니… 롯데의 슬픈 현실

2026-07-18 06:56:09

왼쪽부터 로드리게스, 비슬리, 레이예스
왼쪽부터 로드리게스, 비슬리, 레이예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진용을 바라보는 야구계의 시선에는 감탄과 탄식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타율 3할 5푼대에 육박하며 최다 안타 선두권을 질주하고 있고, 새롭게 합류한 제레미 비슬리와 엘빈 로드리게스 역시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완벽히 소화하며 리그 최정상급 원투펀치로 활약 중이다.

타 구단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수십만 달러를 허공에 날리며 외국인 교체에 골머리를 앓는 것과 비교하면 롯데의 올 시즌 외국인 농사는 가히 초대박 대풍년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외인들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롯데의 현재 순위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에 못 미치는 8위에 머물러 있어 지독한 아이러니를 낳고 있다.
이처럼 외인 전력이 100퍼센트 가동됨에도 반등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원인으로는 토종 불펜진의 방화와 지독한 엇박자가 꼽힌다. 선발 투수들이 제아무리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켜도 경기 후반을 버텨줄 확실한 필승조의 부재로 역전패를 거듭하다 보니 외인의 활약이 팀 승리로 직결되지 못하는 구조다.

여기에 레이예스를 제외한 국내 타선이 극심한 기복을 보이며 득점권에서 침묵하는 일이 잦아졌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지는 고질적인 수비 불안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결국 3명의 외국인 선수가 실력과 건강, 워크에식까지 모두 갖추며 분전하고 있음에도 이를 받쳐주지 못하는 국내 선수진의 동반 침체와 부조화가 롯데의 슬픈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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