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치명적인 타격은 믿고 맡겼던 외인 투수진의 연쇄 이탈이다. 에이스 노릇을 해줘야 할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6주 임시 대체 보스는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잘 버텼던 잭 오러클린마저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방출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새로 합류한 페덱 역시 타자들을 압도하기에는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토종 마운드 역시 예외는 아니다. 버팀목이 되어야 할 에이스 원태인은 최근 연이은 등판에서 대량 실점을 거듭하고 있고, 선발진의 한 축을 지탱해야 할 최원테는 14일 1군 복귀전을 갖는다. 여기에 대체 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양창섭마저 피로 누적과 구위 저하로 위력이 반감되며 벤치의 계산을 완전히 어긋나게 만들었다.
투수진의 연쇄 도미노 붕괴로 인해 삼성 벤치의 수 싸움은 완전히 마비됐다.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도 모자랄 판에 등판하는 투수마다 불안감을 노출하면서, 후반기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할 팀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위기에 직면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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