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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코앞인데...' LG 톨허스트, 정말 왜 이러나? 키움전서 또 난타당해, 후반기 ERA 7.07

2026-08-13 23:10:33

앤더스 톨허스트
앤더스 톨허스트
가을 야구를 향한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점에서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피칭이 연일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톨허스트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또다시 난타를 당하며 마운드를 무겁게 내렸다. 시즌 초반 보여주었던 안정감 있는 에이스의 면모는 온데간데없고, 최근 등판할 때마다 대량 실점을 거듭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이날 경기에서도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홈런 2방을 포함해 6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로 장타를 허용하는 고질적인 약점이 어김없이 발목을 잡았다. 비록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구위 자체의 위력은 일부 증명했으나,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지 못하고 집중타를 허용하는 패턴은 선발투수로서 뼈아픈 대목이다.

이로써 톨허스트는 후반기 들어 치른 경기들에서 극심한 부진의 연장선을 달리며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7점대까지 치솟는 심각한 부침을 겪고 있다. 시즌 초중반 리그 타자들의 허를 찌르던 주무기와 제구력이 상대 팀들의 철저한 전력 분석에 노출되면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경기 중반 이후 체력 저하와 구위 떨어지는 현상 역시 매 경기 빅이닝을 헌납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선 LG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13점을 지원해 준 덕분에 천신만고 끝에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타선의 막강한 화력이 매번 마운드의 난조를 메워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을 야구 무대를 바라보며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해야 하는 LG로서는 톨허스트가 지금의 부진을 털어내고 예전의 위력적인 피칭 디자인을 조속히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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