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지난 시즌 양쪽 햄스트링 파열을 세 차례나 겪으며 데뷔 후 가장 적은 30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올해엔 12일까지 102경기에서 타율 0.296, 34홈런, 87타점, 7도루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추세라면 MVP를 받았던 2024시즌(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에 버금가는 성적이 예상된다.
비결은 재활 과정에 있었다. 지난겨울 KIA에 재합류해 트레이닝 파트를 지휘한 장세홍 코치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1997년 해태 시절부터 트레이닝 코치로 일해온 그는 한 시즌에 세 번이나 햄스트링을 다친 선수는 처음 봤다며, 김도영의 몸 상태를 보고 매우 안타까웠다고 회상했다.
핵심은 극한의 러닝이었다. 장 코치는 일반인이라면 쉬는 것이 낫지만 선수는 다르다며, 자연 회복되는 80%를 넘어 경기에 뛸 수 있는 100%의 몸을 만들려면 다양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근육이 아물고 균형이 잡히자 그는 중거리 달리기부터 인터벌, 스프린트, 방향 전환, 점프까지 단계별 러닝을 쉼 없이 소화했다. 가장 강도가 셌을 때는 거의 1시간 동안 러닝만 했다.
두려움을 이겨낸 건 선수 본인이었다. 장 코치는 김도영도 재발의 두려움이 있었겠지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며 모든 훈련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도 재발을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도영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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