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들어가야 할 구급차는 외야 펜스 문이 열리지 않아 발이 묶였다. 오죽하면 외야수 이우성까지 직접 달려와 문을 열겠다고 안간힘을 썼겠는가. 선수 보호는 입으로만 외치는 건가. 프로야구 흥행 타령을 하기 전에 사람 생명부터 지킬 최소한의 시스템과 상식부터 갖추는 게 순서다.
야구장의 주인은 구단도, 관중도 아닌 뛰는 선수들이다. 그 선수가 머리에 치명적인 타구를 맞고 쓰러졌는데, 구장 문짝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구급차를 지연시켰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인재'이자 프로 타이틀을 단 구장의 치욕스러운 민낯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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