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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목숨이 걸렸는데 문을 못 열어? 촌극도 아까운 사직구장의 경악스러운 안전 불감증

2026-08-15 00:34:09

부산 사직구장
부산 사직구장
선수가 투구에 얼굴을 정면으로 맞아 쓰러졌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동료를 보며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고 절규했고, 관중들은 충격에 휩싸여 발을 동동 굴렀다.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들어가야 할 구급차는 외야 펜스 문이 열리지 않아 발이 묶였다. 오죽하면 외야수 이우성까지 직접 달려와 문을 열겠다고 안간힘을 썼겠는가. 선수 보호는 입으로만 외치는 건가. 프로야구 흥행 타령을 하기 전에 사람 생명부터 지킬 최소한의 시스템과 상식부터 갖추는 게 순서다.

야구장의 주인은 구단도, 관중도 아닌 뛰는 선수들이다. 그 선수가 머리에 치명적인 타구를 맞고 쓰러졌는데, 구장 문짝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구급차를 지연시켰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인재'이자 프로 타이틀을 단 구장의 치욕스러운 민낯이다.
관계자들 모두 반성해야 한다. 만약 골든타임을 놓쳐 더 큰 사고로 이어졌다면 누가 책임질 셈이었나. 시설 점검 하나 제대로 안 되는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하는 KBO와 구단의 안일한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 문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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