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던 김하성이 최근 들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끝내기 안타로 분위기를 바꾼 뒤 타격감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3일(한국시간) 경기에서도 2루타를 터뜨리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석을 소화했다. 3회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에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7회 좌측 방면으로 날카로운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어 8회에는 볼넷까지 골라내며 출루 능력도 보여줬다.
김하성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 답답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끝내기 안타 이후 타석에서 자신감이 붙었고, 공을 기다리는 모습과 강한 타구 생산이 살아나고 있다.
김하성에게 올 시즌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부상 여파와 긴 공백으로 정상적인 시즌 준비가 어려웠고, 복귀 후에도 타격 감각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건강을 되찾으면서 특유의 수비 안정감과 함께 타격에서도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아직 완전한 부활을 선언하기에는 이르다. 시즌 전체 성적은 여전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최악의 흐름에서 벗어나 반등의 신호를 3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어썸킴' 김하성이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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