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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못 가나, 안 가나' 원태인의 선택은?…구위·파업 변수에 삼성 잔류 가능성 커지나

2026-09-07 03:56:41

원태인
원태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메이저리그 도전 여부가 올 시즌 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선발로 성장한 원태인이지만, 냉정하게 현재 상황을 보면 MLB행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원태인은 이미 KBO에서 검증된 투수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은 분명한 강점이다. 삼성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국내에서는 어느 팀이든 탐낼 만한 선발 자원이다.

하지만 MLB 무대는 다르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작은 실투도 놓치지 않는다. 원태인이 가진 제구와 운영 능력은 경쟁력이 있지만, 압도적인 구위나 확실한 결정구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남는다. 현재 구위로 MLB에 진출할 경우 '선발 확정'보다는 경쟁을 거쳐 자리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 KBO에서는 에이스지만, MLB에서는 4~5선발 경쟁 혹은 로테이션 진입을 목표로 해야 하는 현실적인 도전이 될 수 있다.
여기에 MLB 노사 문제 변수도 있다. 2026시즌 이후 새로운 노사협약을 둘러싼 갈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프시즌 선수 시장이 예상보다 위축될 수 있다.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요소다.

반면 삼성은 원태인을 반드시 잡을 태세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에이스를 잡기 위해 파격적인 장기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원태인 입장에서도 MLB에서 불확실한 경쟁을 선택할지, 국내 최고 대우를 받으며 삼성의 간판으로 남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MLB 도전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조건이 아니라면 삼성 잔류도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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