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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넘사벽인가'…2026 한국인 MLB 5인방 냉정한 평가, 이정후 '기대 이하'·김하성·송성문·김혜성·고우석 '실패'

2026-09-21 09:31:19

이정후
이정후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 선수들의 성적표는 냉정하다. 다섯 명 가운데 제대로 성공했다고 평가할 선수가 없다. 결국 메이저리그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다시 한번 실감한 시즌이었다.

가장 먼저 이정후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타율도 21일(한국시간) 현재 2할7푼대를 기록 중이어서 완전히 실패한 시즌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6년 1억13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핵심 선수라는 기대치를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당초 기대했던 공격 생산력과 존재감에는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이정후의 2026시즌 평가는 '기대 이하'가 적절하다.

김하성은 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기대했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던 선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아쉬운 시즌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실패'다.
송성문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입지를 만들지 못했다. 타격에서 기대했던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증명해야 하는데, 올 시즌에는 그러지 못했다. 냉정하게 '실패'다.

김혜성도 마찬가지다. 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내면서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지 못했다.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였다면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없다. 가능성이나 향후 전망을 떠나 2026시즌 결과만 놓고 보면 '실패'다.

고우석은 미국 도전 과정에서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도 밟았다. 하지만 목표는 빅리그에 정착하는 것이었다. MLB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LG 트윈스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미국 도전의 결과만 놓고 보면 역시 '실패'다.

메이저리그는 역시 '넘사벽'이다. KBO에서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미국에 건너가면 다시 처음부터 경쟁해야 한다. 한국에서의 명성과 실적이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올 시즌은 그 냉정한 현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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