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면 노시환이라고 못 갈 이유가 있을까. 한화 이글스의 중심 타자인 노시환은 아직 젊고 장타력도 갖췄다. 2023년 31홈런에 이어 2025년에도 32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물론 KBO리그에서 거둔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리그 수준과 투수들의 구속, 변화구 대처 능력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면 직접 시장의 평가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노시환의 타격 능력과 수비,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제안이 나온다면 무리하게 미국행을 선택할 이유도 없다. 조건을 검토한 뒤 잔류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한화에서 계속 뛰는 것도 선택이고, 더 큰 무대에 도전하는 것도 선택이다. 적어도 노시환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해 보기도 전에 스스로 문을 닫을 필요는 없다. 포스팅은 무조건 떠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메이저리그가 자신을 얼마짜리 선수로 평가하는지 확인할 기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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