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가 와이스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와이스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쉽게 접고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미국 무대에서 다시 기회를 잡으려는 선수의 의지를 너무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와이스의 2027시즌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스는 202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 26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했다.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확실하게 입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와이스가 한국에서 보여준 실력은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 2025시즌 한화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을 기록했다. 코디 폰세와 함께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이었다. 한화로서는 다시 데려올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투수다.
실제로 한화는 와이스가 시장에 나올 경우 영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시즌 외국인 투수 영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만큼, 이미 KBO리그 적응을 마친 와이스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한국 복귀가 성사된다면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복귀설에 힘을 싣는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를 놓쳐서는 안 된다. 한화가 와이스를 원한다는 사실과 와이스가 한국 복귀를 원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고우석의 사례를 보자.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해 미국에서 3년이나 도전을 이어갔다. 그만큼 메이저리그라는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에게는 당장의 성적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목표와 의지가 있다.
와이스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지만, 첫 시즌의 부진으로 모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 다른 구단이 선발이나 불펜 자원으로 관심을 보인다면 미국에 남아 다시 경쟁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니더라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재도전에 나서는 선택지가 있다.
카일 하트 역시 미국 잔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KBO리그 복귀설이 나왔지만, 결국 미국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서 외국인 선수가 1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화 팬들에게 와이스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그러나 팬들이 원하는 것과 선수가 선택하는 길은 다를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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