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내년이다. LG는 고우석에게 얼마를 줘야 할까? 1년 계약으로 다시 평가할 것인가, 아니면 비FA 다년 계약으로 장기간 붙잡을 것인가?
고우석은 LG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투수다. 2022년 42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고, 2023년에는 LG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진출 전까지 KBO리그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한 검증된 마무리 투수다. 당시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LG의 뒷문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다.
LG가 고민해야 할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과거의 명성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인가, 아니면 복귀 이후의 기량을 확인한 뒤 몸값을 결정할 것인가.
고우석의 FA 자격 취득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 규정상 국내 복귀 후 4정규시즌을 소화해야 FA 자격을 다시 얻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친다는 전제 아래 203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구조다. 그 전에 LG와 비FA 다년 계약을 맺는다면 양측 모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고우석에게도 다년 계약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매년 계약을 갱신하는 대신 장기간의 계약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 역시 핵심 불펜 자원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
물론 계약 기간이 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고우석이 예전의 구위를 회복한다면 장기 계약은 LG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구단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계약 규모뿐 아니라 보장 기간을 얼마나 설정하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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