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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또 하나 고민' 돌아온 고우석, 얼마 줘야 하나...1년이냐, 비FA 다년이냐

2026-11-01 05:39:31

고우석
고우석
LG 트윈스가 올겨울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 바로 고우석과의 재계약이다. 3년간의 미국 도전을 마치고 친정팀으로 돌아온 고우석은 2026년 9월 LG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5억 원이지만 시즌 도중 합류해 실제로 받는 금액은 잔여 기간 3개월분인 1억 5,000만 원이다.

문제는 내년이다. LG는 고우석에게 얼마를 줘야 할까? 1년 계약으로 다시 평가할 것인가, 아니면 비FA 다년 계약으로 장기간 붙잡을 것인가?

고우석은 LG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투수다. 2022년 42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고, 2023년에는 LG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진출 전까지 KBO리그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한 검증된 마무리 투수다. 당시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LG의 뒷문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다.
그러나 과거의 성적만으로 미래의 몸값을 결정할 수는 없다. 미국에서 3년을 보낸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지만, 빅리그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하는 시간을 보냈다.

LG가 고민해야 할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과거의 명성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인가, 아니면 복귀 이후의 기량을 확인한 뒤 몸값을 결정할 것인가.

고우석의 FA 자격 취득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 규정상 국내 복귀 후 4정규시즌을 소화해야 FA 자격을 다시 얻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친다는 전제 아래 203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구조다. 그 전에 LG와 비FA 다년 계약을 맺는다면 양측 모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고우석에게도 다년 계약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매년 계약을 갱신하는 대신 장기간의 계약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 역시 핵심 불펜 자원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

물론 계약 기간이 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고우석이 예전의 구위를 회복한다면 장기 계약은 LG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구단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계약 규모뿐 아니라 보장 기간을 얼마나 설정하느냐가 중요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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