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차전에서 삼성을 8-7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2차전 연장 12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고 3차전에서는 1-5로 완패했다.
특히 3차전은 실망스러웠다. 1회초 샘 힐리어드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후 삼성 선발 후라도에게 철저하게 봉쇄당했다. 후라도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KT 타선은 장단 7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단 1점에 그쳤다. 7회초 장진혁의 2루타로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최원준과 이정훈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이제 KT는 4차전에서 반등해야 한다.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은 1승 2패. 여기서 또 패하면 삼성에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주게 된다. 사실상 벼랑 끝 승부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1차전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폭발력을 되찾아야 한다. 정규시즌 팀 타율 1위에 올랐던 공격력이 한국시리즈에서 실종된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다.
90승은 우연히 거둘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장기 레이스에서 보여준 저력과 전력을 한국시리즈에서도 증명해야 한다. 이제 변명할 시간도, 물러설 자리도 없다. 4차전마저 내준다면 통합 우승의 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된다. 90승 팀다운 모습을 보여줄 마지막 기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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