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안신애가 올시즌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신애는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호주 골드코스트 RACV 로열 파인리조트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 RACV 호주 여자 마스터스'를 앞두고 마니아리포트 취재진과 만났다.

안신애는 2010년 하이원 리조트컵 SBS채리티 여자오픈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2011년 이후 슬럼프를 겪기 시작해 2012년에는 상금 순위가 61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에 톱10에 여러번 이름을 올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으나 하반기에 다시 하락세를 탔다.
안신애에게는 우승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신애는 "우승한지 너무 오래됐다. 마지막 우승이 언제였는지도 헷갈릴 정도"라고 말하며 "올해는 꼭 다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이제 막 프로 데뷔한 신인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겸손한 자세로 매 시합 임하려고 한다. 우승을 못 하더라도 올해는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즐겁고 편안하게,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싶다"고 전했다.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안신애는 "작년에 매 인터뷰 때마다 '체력 훈련' 노래를 불렀다. 이번에도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몸에 좋은 건강 식품 열심히 챙겨먹고 있고 근육량도 많이 늘리고 있다.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안신애는 이번 볼빅 RACV 마스터스에서 샷 점검에 나선다. 안신애는 "이 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게 3년 전인데 그 와중에 스폰서가 우리나라 기업인 볼빅으로 바뀌었다. 외국 대회지만 우리나라 대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싶고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2010@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