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다음 날 곧바로 호르헤 소사의 영입을 발표했다. 소사는 2012년 5월 KIA에 입단한 뒤 2년 동안 52경기에 등판해 18승17패 평균자책점 4.56를 기록했다. 이후 트리플A에서 뛰었다. 이닝이터라는 강점이 존재하지만, 기록만 놓고 본다면 다소 의외의 결정이었다. 게다가 다른 팀들은 메이저리그 경력자들을 모셔오는 마당이었다.
그렇다면 넥센 염경엽 감독은 왜 소사를 데려왔을까.
소사는 5월24일 삼성전에 처음 등판해 6이닝 3실점했다. 5월29일 두 번째 등판인 SK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에 그쳤다. 6월4일 NC전에서는 3이닝 12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염경엽 감독이 생각했던 소사의 모습이 아니었다. 염경엽 감독은 "잘못 뽑았다는 생각은 안 했다"면서 "단지 패턴이 잘못됐다. 우리는 파워피처로 뽑았는데 미국에서 제구 위주로 변했다. 투심 패스트볼과 서클 체인지업을 계속 던지다 맞았다"고 말했다.
결국 소사의 가장 큰 장점인 빠른 공 살리기에 들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 코치를 통해 '힘으로 붙어라. 우리는 파워피처를 원한다'고 주문했다. 이후 잘 던지다가도 투심, 서클을 던지더라. 직구만 던지면 맞을 것 같아서 그런다. 타자들이 소사의 직구를 훨씬 두려워하는데…"라면서 "파워피처를 원했고, 내년까지 보고 데려온 선수다. 계속 그렇게 던지면 재계약을 안 하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투심, 서클을 안 던지더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소사는 내년이 더 기대된다. 지금과 같은 빠른 공에 각이 큰 슬라이더, 뚝 떨어지는 포크볼까지 갖춘다면 앤디 밴헤켄과 원투 펀치가 그야말로 무서워진다. 염경엽 감독도 "포크볼을 직구 던지듯 세게 던지라고 주문하고 있다. 포크볼만 익히면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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