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펜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넥센 불펜은 지난해 구원왕 손승락과 홀드왕 한현희에 '파이어볼러' 조상우가 믿을맨으로 버티고 있다.
하지만 선발은 에이스 밴 헤켄과 소사 원투 펀치 외에는 믿을 만한 선수가 없다. 밴 헤켄은 선발 14연승을 달리며 다승 1위(17승4패)에 올라 있다. 나이트의 대체 선수로 중간에 합류한 소사 역시 7연승(2패)을 구가 중이다.
염 감독은 "강한 3선발을 찾는 게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과제"라면서 "7~10 정도 올릴 선발 3명을 갖추면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NC에 열세(3승9패)인 것도 선발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LG "선발감은 많은데 나가서 잘 해야지"
선발 투수가 고민인 것은 LG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성격은 다소 차이가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 전 "우리도 선발이 고민이지만 넥센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넥센은 선발 자원이 부족하지만 LG는 그렇지 않다는 것. 양 감독은 "넥센은 시즌을 치르면서 선발 투수가 많이 바뀌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선발로 던질 투수는 많다"고 자못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양 감독은 "나가서 잘 던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문제"라면서 "넥센은 최소한 마음 놓고 내보낼 투수(밴 헤켄)가 있다"고 자조섞인 웃음을 지었다. LG는 리오단(7승9패)과 우규민(7승5패)이 팀 내 최다승 선발 투수다. 둘이 합쳐도 밴 헤켄에 승수가 뒤진다.
류제국, 티포드(이상 5승6패)도 부진과 부상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양 감독은 "류제국이 최근 마음이 급하다 보니 투구 밸런스가 좀 무너져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시 선발인 임정우(1승5패), 신정락(2패) 등도 썩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이에 양 감독은 부상 중인 티포드의 차례 때 선발 경험이 없는 장진용을 깜짝 카드로 내세울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선발로 나설 인재 풀은 넉넉하지만 확실한 에이스에 마땅한 카드는 없는 것이다.
잘 나가는 2위 넥센과 4강 싸움에 올인해야 하는 LG. 성적도 차이가 나고 고민의 성격도 다르지만 마운드 때문에 똑같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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