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구단은 최근 노시환과 2026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8년 차 최고액인 10억 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년도 연봉인 3억 3,000만 원에서 무려 203%가 인상된 파격적인 수치다. 표면적으로는 지난 시즌의 활약에 대한 보상이지만, 그 이면에는 타 구단의 영입 의지를 꺾으려는 한화의 고도의 전략이 숨어 있다는 평가다.
시장의 분석에 따르면 노시환이 FA 시장에 나올 경우, 그를 데려가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산술적으로 200억 원을 육박한다다. 우선 노시환은 A등급 FA로 분류될 것이 확실시된다. 현행 규정상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팀에 직전 연도 연봉의 200%인 20억 원과 보호선수 20인 외 1명, 혹은 연봉의 300%인 30억 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현재 KBO 리그 내에서 단일 선수에게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구단은 극히 드물다. 설령 자금력이 있더라도 샐러리캡(전력균형세) 압박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 반면 한화는 노시환을 반드시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기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팬들 역시 이번 연봉 10억 원 돌파를 두고 타 팀은 꿈도 꾸지 말라는 한화의 선전포고라며 반기는 기색이다.
결국 천문학적인 보상 비용과 한화의 강력한 수성 의지가 맞물리면서, 노시환의 이적설은 사실상 종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노시환이 과연 KBO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하며 '종신 이글스'의 도장을 찍을 시점이 언제인지에 쏠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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