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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올랜도]미국 술집에서 본 골프존의 희망

2015-01-22 09:33:01

[여기는 올랜도]미국 술집에서 본 골프존의 희망
[올랜도(美 플로리다주)=마니아리포트 ]여느 술집과 다름없는 분위기였다. 음악과 각종 소음이 어울렸고, 벽면을 따라 걸린 수십 대의 TV 스크린에서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농구, 미식축구, 야구 등 각종 스포츠 중계가 정신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여느 미국 술집과 다른 점을 곧 발견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드웨이스 인도어 골프 앤드 스포츠바’. 일행과 일을 마친 후 맥주 한 잔 마시기 위해 들른 그곳에서 미국의 젊은이들은 스크린골프를 즐기며 즐거운 저녁 한 때를 즐기고 있었다.

스크린골프의 미래에 대해 얘기할 때 많은 사람이 그건 한국만의 특수한 문화라고 했다. 골프장이 도처에 널려 있고, 가격도 저렴한 미국 등지에서 스크린골프를 즐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기자도 그런 전망에 한 표를 던진 사람이었다.
그러나 기자는 저녁에 잠시 들른, 스크린골프가 10개 설치된 드웨이스 술집에서 생각을 바꿔야 했다. 그들은 스크린골프를 새로운 게임으로 생각했다. 물론 골프장 이용료가 저렴하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필드로 달려갈 수 있지만 그들에게는 골프가 아닌 또 다른 재미가 있는 듯 했다.
[여기는 올랜도]미국 술집에서 본 골프존의 희망

한국의 스크린골프 이용자들이 골프를 어느 정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그들은 거의 골프채를 잡아본 적이 없는 듯했다. 스윙은 엉망이었고, 볼은 좌우와 바닥을 향해 아무렇게 날아다녔다. 볼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는 이들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그들의 표정은 밝았다. 그들에게 스크린골프는 골프가 아닌 플레이 스테이션의 새로운 버전인 듯했다. 새로운 수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번 박람회에도 골프존을 비롯해 어바웃골프, 풀스윙, 비주얼스포츠 등 상당수의 스크린골프업체가 참가했다. 골프존은 글로벌 리딩 골프아카데미 사업자인 골프텍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20일에는 골프 명예의 전당에 비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골프존은 박람회 기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스크린골프 총판 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도 가졌다. 전 세계 골프계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한국의 골프기업이 역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골프존은 이미 수 년 전 일본에서 골프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가라오케와 스크린골프를 합친 ‘고루바(골프+바)’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미국 올랜도에서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도 골프존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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