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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이런 김하성은 처음'...2천만 달러 계약 후 방출 위기, 끝내기 안타에 연장전 동점 적시타 후 결승 득점까지

2026-09-12 17:03:14

김하성
김하성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벼랑 끝에서 극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방출 위기까지 거론될 정도로 입지가 흔들리던 김하성이 연장전에서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데 이어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그야말로 한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극적인 장면을 모두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9회 대주자로 투입됐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타격 기회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연장 11회 2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적시타를 때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벼랑 끝에서 자신의 방망이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끝이 아니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까지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결국 6-5로 역전승했다.

김하성의 최종 성적은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이다. 타석에 한 번 들어서 단 한 번의 안타를 만들었지만, 그 한 방의 가치가 엄청났다.

최근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확실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출전 기회가 줄었고, 시즌 후 거취를 둘러싼 전망도 밝지만은 않았다.

그런 김하성이 가장 절박한 순간에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선발도 아니었고, 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 대주자로 들어가 기다리던 선수가 연장전 가장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등장했다.
야구는 참으로 알 수 없다. 한때 방출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김하성이 이날만큼은 팀 승리를 이끈 주역이었다.

김하성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이런 한 방이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더라도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이날의 적시타와 결승 득점이 시즌 막판 김하성의 반전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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