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나연은 1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러의 골든 오캘러 골프클럽(파72 · 6541야드)에서 열린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최나연은 리디아 고와 장하나, 제시카 코르다(미국) 등을 1타 차로 밀어내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을 탈환한 최나연은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4000만 원)를 안았다.
3라운드까지 1위였던 리디아 고는 세계 랭킹 1위 도약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공동 2위를 차지한 리디아 고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역대 최연소 1위에 오른다. 신지애, 청야니(대만) 등이 세운 만 22세를 경신할 예정이다.
최나연의 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 3라운드까지 리디아 고에 3타 차 3위였던 최나연은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특히 막판 싸움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타를 역전하며 우승을 바라봤던 최나연은 15번 홀(파3)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했다. 2m 짧은 버디 퍼트와 파 퍼트까지 놓친 반면 리디아 고는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순위가 뒤집혔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다시 승부가 뒤집혔다. 둘 다 위기가 왔다. 리디아 고의 티샷이 벙커로 떨어졌고, 최나연의 공은 왼쪽 카트 도로 쪽으로 갔다.
경기 후 최나연은 현지 인터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선수 중 내가 가장 경험이 많았지만 우승한 지 오래 돼서 긴장이 됐다"면서 "오랜만에 우승이라 행복하고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장하나는 18번 홀에서 이글 퍼트가 돌아나오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으나 LPGA 투어 데뷔전에서 2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 1위 박인비(27 · KB금융그룹)는 4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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