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LPGA 투어는 이미 3개 대회를 치렀지만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그 사이 ‘LPGA 데뷔 동기’인 김세영(22․미래에셋)은 이미 1승을 거뒀고, 장하나(23․BC카드)도 준우승을 포함해 상위권 성적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효주는 “대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조바심이 나지는 않았다. 같이 활약하고 경쟁할 김세영의 우승 소식을 들으며 정말 기뻤다”면서 “미국 무대는 이동거리가 많고 매주 대회를 치러야 하기에 체력 훈련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했다.
그가 흘렸을 땀의 양은 몸이 대신 말을 해주는 듯 했다. 얼굴은 여전히 하얗고 맑은 피부를 자랑했지만 다리와 팔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셔츠 안의 피부와 햇살에 노출되는 피부의 색은 확연히 대비됐다. 문득 1998년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양말을 벗은 박세리의 발이 떠올랐다. 당시 양말 속의 하얀 발과 그 위 새까맣게 탄 발목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효주는 첫 출전 대회 소감에 대해 “공식 데뷔전이라고 해서 긴장되거나 그런 건 없다. 그냥 오랜 만에 대회를 치른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스윙을 특별히 교정한 건 없다. 다만 페이드와 드로 등 기술적인 샷을 전반적으로 체크했다”면서 “코스를 돌아보니 그린이 정말 좋다. 이런 그린은 처음이다. 볼이 라이에 따라 정직하게 흐른다”고 덧붙였다. 출격 준비가 마침내 끝났고, 자신감이 있다는 표현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LPGA 투어 상위 랭커 60명과 주최 측 초청 선수 10명이 출전한다. 세계 랭킹 2, 3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포함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최나연(28·SK텔레콤), 미셸 위(26·나이키골프),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쩡야니(대만)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우승 경쟁을 벌인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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