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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남자’가 말하는 전문캐디의 세계

2015-02-25 14:29:46

▲김효주와서정우캐디.사진
▲김효주와서정우캐디.사진
[파타야(태국)=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여왕의 남자’ 또는 ‘스타 캐디’라 불리는 이가 있다.

김효주(20․롯데)의 백을 메고 있는 서정우(29)씨다. 그는 지난해 김효주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수확하며 대중적으로 ‘전문 캐디’의 영역을 알렸던 인물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를 하루 앞둔 25일 대회장인 태국 파타야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에서 서정우씨를 만났다. “향후 캐디 양성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그를 통해 전문 캐디의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 전문캐디는 약 30명=전문 캐디는 골프장에서 일을 하는 ‘하우스 캐디’와 달리 투어 프로의 백을 메는 이들이다. 서정우씨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문 캐디로 활동하는 사람은 약 30명 정도다. 주로 여자 대회에서 활동한다. 남자골프는 대회 수가 적기 때문이다.

전문 캐디로 활동할 경우 모든 스케줄은 선수에게 맞춰진다. 시즌 동안에는 개인 생활은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비시즌의 경우에는 자유다. 김효주가 태국에서 한 달 반 가량 연습하는 동안 서정우씨는 한국에 체류하다 나흘 전 태국에 들어왔다.

전문 캐디를 하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도 필수다. 투어 프로의 백은 대개 20~30kg 정도로 무겁다. 이걸 메고 매 라운드 5km 이상을 걸어야 한다. 대회 개막 전에는 코스 야디지북이나 그린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쉴 틈이 없다.

▲스타캐디는 연봉 1억 훌쩍…평균 3000만원=그렇다면 전문 캐디의 수입은 어떨까. 서정우씨의 경우 지난해 고정 급여 외에 보너스를 두둑이 챙겨 약 1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서씨 외에도 국내에서 연수입 1억원을 넘긴 전문캐디는 한 명 더 있다.

모든 전문 캐디들이 고수입을 올리는 건 아니다. 그는 “연봉 6000만원 이상이면 상급 정도의 수입을 받는 경우”라고 했다. 평균 연수입은 3000만원 내외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보수도 선수와의 계약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연봉으로 계약하는 경우도 있고, 주급이나 월급으로 할 수도 있다. 전문 캐디 입장에서는 고정 수익인 연봉제가 유리하다.
우승이나 준우승 등을 했을 때 받는 보너스도 제각각이다. 예를 들어 우승했을 경우에는 상금의 10%, 준우승은 7%, 톱5는 5%, 톱10 성적에는 3% 등으로 계약할 수 있다. 서정우씨의 경우에는 우승 여부에 상관없이 톱10에 입상했을 경우 상금의 7%를 보너스로 받는다. 여기에 보너스를 상금의 세전 금액으로 할 것이냐 세후 금액으로 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아 있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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