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뒤 일본 소프트뱅크로 떠난 릭 밴덴헐크의 공백을 메울 에이스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밴덴헐크는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삼성에서 20승13패 평균자책점(ERA) 3.55의 활약을 펼쳤다. 2013년 7승9패 ERA 3.95를 거둔 밴덴헐크는 삼성 코치진의 조련 속에 지난해는 13승4패에 ERA 3.18 탈삼진 180개로 2관왕에 올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기대 이상이었다"고 피가로의 호투를 칭찬했다. "피가로가 승리를 가져왔는데 인상적이었다"는 전날에 이은 칭찬 릴레이였다. 다만 "볼넷을 4개나 준 것은 좀 아쉽다"고 했다.
좋은 투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난공불락까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재원은 "밴덴헐크급은 아닌 것 같다"면서 "굳이 비교하자면 헨리 소사(LG) 정도의 구위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재원은 전날 피가로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사실 어제 1, 2회는 조금 봐주나 생각이 들 만큼 공이 썩 좋지는 않아보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3, 4회는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153, 154km를 찍으니까 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전력분석팀에 물어보니 피가로는 불펜과 마무리로 주로 뛰었다고 하더라"면서 "아무래도 공이 80개 정도 넘어가면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피가로는 전날 볼넷 3개를 4, 5, 6회 내줬다. 이재원은 1회 3루타를 날렸고, 4회는 병살타를 때렸다. 6회는 볼넷을 골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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