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켐프는 7일(한국 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섰다.
경기 전 켐프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기분이 묘하다"고 운을 뗐다. "이 쪽(다저스타디움 원정 벤치)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 외야진의 포화 상태로 지난 시즌 뒤 정든 팀을 떠나야 했다.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외에 야시엘 푸이그 등 올스타 외야수를 보유한 데 이어 작 페더슨이라는 유망주도 쑥쑥 컸다.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팀은 켐프에게도 기회였다.
켐프는 "(원정 벤치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오늘 경기에 대해 느낌이 좋다"고 크게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이어 "그저 또 다른 개막전이고 나는 다저스타디움에 나섰다"면서 "그래서 다를 것은 없다. 그저 새 유니폼을 입고, 새 팀과 함께 했을 뿐"이라고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과연 경기도 그랬다. 켐프는 이날 옛 동료들을 상대로 보란 듯이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로부터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비록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6-3 역전승을 거뒀지만 켐프의 방망이만은 빛났다.
이날 켐프가 1회 첫 타석에 들어서자 다저스 팬들은 전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에 켐프는 헬멧을 벗어 답례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다저스 팬들이 켐프의 첫 타석 소개 때 따뜻하게 환영했다"고 전했다. 켐프는 "앞으로 다저스와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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