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 달 만에 투어에 나선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선두 스피스(8언더파)에 8타 뒤진 공동 41위다. 마스터스에서 4승을 올린 것을 포함해 메이저 14승을 거둔 우즈의 이름값에 비하며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최근의 부진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우즈는 시즌 초반 칩샷 의혹 속에서 주말 골퍼 수준의 스코어를 작성하며 컷 탈락하고 이후에는 허리 부상으로 ‘투어 잠정 중단’을 선언했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만큼 훈련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스피스는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공동 2위인 어니 엘스(남아공),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찰리 호프먼(미국)에 3타 앞서 있다. 스피스는 경기 후 “이 대회에서 8언더파를 치고 불평을 하면 안 된다”면서 “샷 감각이 좋았고, 리더보드를 보면서 계속 타수를 줄이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를 쳐 공동 18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과 41년 연속 출전한 베테랑 톰 왓슨(미국)도 이 그룹에 포함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언더파로 공동 12위다. 배상문(29)과 재미교포 케빈 나는 공동 54위(2오버파),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양건(22)은 공동 96위(13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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