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경은 1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이정은(27․교촌F&B)과 김혜윤(26․비씨카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2013년 6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이후 통산 4승째다.
이날 대회장에는 오전에는 강풍이 불고, 오후에는 비가 내려 승부는 누가 타수를 잃지 않느냐에 좌우됐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보경은 전반에 2타를 잃었지만 추격자들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 들어 김보경은 13~1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김보경은 3홀을 남긴 상황에서 경쟁자들을 4타 차로 따돌려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김보경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정은과 김혜윤은 나란히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민(23․비씨카드)과 이승현(24․NH투자증권) 등이 공동 4위(5언더파)에 올랐다.
한편, 김효주(20․롯데)는 11번홀을 마친 후 경기를 기권했다. 김효주는 KLPGA 사무국에 제출한 사유서에 “체력 저하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경기 진행 불가능”이라고 썼다. 김효주는 사유서 제출 후 별다른 언급 없이 곧바로 경기장을 떠났다.
2012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김효주가 대회 도중 기권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3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김효주는 13일 출국, 15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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