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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흑인 골퍼’ 캘빈 피트, 71세로 사망

2015-04-30 09:55:53

▲캘빈피트가2007년5월더플레이스챔피언십이열린미국플로리다주폰테베드라비치소그래스TPC의클럽하우스에서역대챔피언초상화의덮개를걷고있다.사진
▲캘빈피트가2007년5월더플레이스챔피언십이열린미국플로리다주폰테베드라비치소그래스TPC의클럽하우스에서역대챔피언초상화의덮개를걷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위대한 흑인 골퍼로 활약했던 캘빈 피트가 71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30일(한국시간) 전했다.

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기록한 피트는 1980년대 활약한 흑인 골퍼다. 그는 인종 차별뿐 아니라 신체적인 핸디캡을 극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어릴 때 나무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졌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왼팔을 완전히 펼 수 없었다.

그럼에도 1981년부터 10년 연속 드라이버 샷 정확도 부문 1위를 차지했고, 1984년에는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를 수상했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도 두 차례 활약했다. 피트 브라운, 찰리 시포드, 리 엘더에 이어 PGA 투어에서 네 번째로 우승한 흑인 골퍼였다.
1943년생인 피트는 아홉 명의 자녀 중 여덟째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어린 시절 콩과 옥수수를 주워가며 돈을 벌었다. 골프에 관심이 없던 그는 골프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가 처음 골프채를 잡은 건 24세 때였다. 6개월 만에 80대 타수를 깼고, 1년 후에는 언더파를 기록했다.

피트는 그의 바람대로 투어에서 큰돈을 벌었다. 1979년 처음 상금 10만 달러를 넘어섰고, 통산 32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통산 12승 중 11승을 1982~1986년 사이에 올렸다. 1985년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는 “캘빈이 신체적인 한계에도 드라이브를 칠 때마다 놀라울 정도로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했던 것을 여전히 기억한다"며 ”캘빈은 위대한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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