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 베이 골프장(70)에서 열린 제115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5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이은 메이저 대회 2연승이다. 한 해에 마스터와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건 골프 역사상 여섯 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달성했고, 그 전에는 크레이그 우드(1941년), 벤 호건(1951․1953년),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등 당대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이 같은 업적을 남겼다. 스피스 역시 ‘골프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실력을 쌓았다는 증거다.
존스는 1930년 당시 4대 메이저 대회였던 US아마추어와 US오픈, 브리시티오픈,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휩쓸었다.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에 추가된 이후에는 아무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적이 없다.
이 기록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선수가 우즈다. 그는 2002년 US오픈부터 이듬해 마스터스까지 2년에 걸쳐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한 해는 아니지만 연달아 제패했기에 ‘타이거 슬램’이라 부른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가 열린 체임버스 베이 골프장이 링크스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스피스의 브리티시오픈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 역시 링크스 스타일이다.
스피스는 US오픈 우승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그랜드 슬램 달성 여부는 알 수 없다. 다만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우승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했다. 이어 “브리티시 스타일 골프 코스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나 자신도 기회가 오고 있다는 것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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