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0회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최종 합계 8언더파로 양희영(26)을 1타 차로 제치고 미국 내셔널 타이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뛰어든 전인지는 첫해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 뒤 지난해에도 3승을 추가하며 투어 강자로 자리 잡았다.
전인지는 지난 3월 말 JTBC파운더스컵부터 기아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3개 대회에 연속 출전하며 미국 무대를 노크했다. 하지만 최고 성적이 JTBC파운더스컵에서 거둔 공동 37위일 정도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전인지는 그러나 “미국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오히려 많이 배웠다”며 실망하지 않았다. 실제로 전인지는 LPGA 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한 뒤 국내에서 3승을 거뒀고,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했다.
전인지는 이어 이번에 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 여자 골프의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해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인지 이전에는 신지애(27)가 2008년 3개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당시 국내 1인자였던 신지애는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해외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같은 해 8월에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전 세계 골프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인지는 어머니 김은희(51)씨와 동행한 미국 원정길에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려 기쁨이 더욱 컸다. 전인지는 목표나 미국 진출 여부에 관한 여부에 관한 질문에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 스물 한 살의 나이에 골프 인생의 꽃을 활짝 피운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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