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제144회 디 오픈 첫날 5언더파를 쳤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7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더스틴 존슨(미국)에 2타 뒤진 공동 8위다.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에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또 2000년 우즈 이후 15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3승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스피스는 경기 후 “존슨이 좋은 페이스를 계속 이어간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발휘해야 우승 기회가 올 것 같다”고 했다. 스피스와 존슨은 US오픈에서도 막판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존슨은 평균 322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워 올드 코스를 요리했다.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7타를 줄였다. 존슨은 “올드 코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다”며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최근 일시적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이던 우즈는 부진했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냈다. 4오버파로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39위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하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2연속 컷 탈락이다. 우즈는 “내일 궂은 날씨가 예보돼 있지만 만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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