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다마(好事多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9041002500158693nr_00.jpg&nmt=19)
오늘도 지난 대회에 대해 얘기하려 해요.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위에 올랐어요. 덕분에 신인상 레이스 1위 자리도 더욱 공고해 진 것 같아요.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좋지 않은 소식도 있답니다. 이번 주 한화금융클래식을 앞두고 목과 어깨에 담이 걸렸어요.(ㅠㅠ) 지난 대회 끝난 다음날 걸렸는데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았는데도 아직 풀리지 않고 있어요. 더구나 이번에는 총상금이 12억원이나 되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걱정이에요. 그래서인지 한화금융 클래식 첫날 1오버파로 부진했답니다.
어쨌든 지난 대회 일들을 말씀드릴게요. 지난번 대회가 사실 제 메인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였답니다. 그렇다 보니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심적 부담도 좀 있었죠. 결과적으로는 잘 끝내 기분은 좋아요.

1라운드 때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고 가면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3개의 버디 모두 3m 이내에 붙여서 잡았죠. 그런데 후반 첫 홀이었던 1번홀에서 아웃오브바운스(OB) 구역으로 티샷을 날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죠. 4번홀에서는 3퍼트로 또 1타를 잃고요. 둘째 날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무난하게 치렀어요.
문제는 3라운드였죠. 무빙데이인데 오히려 4라운드 중 가장 성적이 저조했거든요. 7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게 결정타였어요. 이날도 6번홀까지는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힘을 내고 있었죠. 그런데 7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길어 그린을 넘겨 OB를 내고 말았죠. 한꺼번에 3타를 잃고 나니 어찌나 힘이 빠지던지…(에궁). 이후 후반에서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범했죠.

지난 대회는 사실 (유)소연 언니와 (장)하나 언니 둘의 경기였던 것 같아요. 2위를 차지한 하나 언니의 스코어와 3위와의 타수 차가 4타나 됐거든요. 소연 언니와 하나 언니만의 대결인 ‘듀얼 인 더 하이원’이었던 셈이죠.

선배들의 경기를 보면서 한 가지 느낀 게 있어요. 경험이라는 거죠. 지난 대회 때는 핀 위치가 3단 그린 맨 위에 꽂히는 등 매우 까다로웠어요. 바람도 많이 불었고요. 항상 일정한 방향으로만 불면 별 문제될 게 없는데 바람이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는 게 문제죠. 흔히 ‘바람이 돈다’라고 표현해요. 그런 상황에서도 소연 언니와 하나 언니는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더라구요. 샷도 샷이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클럽을 선택하고, 어떤 샷을 날릴지 결정하는 능력이 관건인 것 같아요. 그러자면 앞으로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경기를 마친 후에는 하이원리조트 사장님과 (조)윤지 언니, 소연 언니, (안)신애 언니와 함께 저녁을 먹었어요. 대략 2시간 동안 저녁식사 시간이 이어졌는데 전 한 마디도 못했어요. 언니들이 얘기하는 것만 듣고 있었죠. 특히 소연 언니의 미국 투어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어쨌든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야 할 텐데 걱정이에요. 이번 주에도 열심히 뛰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정리=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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