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현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보태 최종 합계 21언더파로 황중곤(23·혼마)과 이지훈(29) 등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2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패한 지 3년 만의 통산 4승째다.
김대현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를 앞세워 2010년 매경오픈 우승과 SK텔레콤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올랐으나 미국 진출을 노리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어깨 부상까지 겹쳐 2013년과 2014년 두 시즌을 힘겹게 보냈다.
중반까지 황중곤과 기싸움을 벌이던 김대현은 황중곤이 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는 틈을 타 선두로 나섰고, 17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어 2타 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대현은 경기 후 “말할 수 없이 기쁘다. 투어 첫 우승 때보다 더 기쁘고 짜릿하다”면서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마음이 홀가분해 졌다”고 했다. 이어 “스윙도 예전처럼 강하고 크게 휘두르지 않고 간결하게 고친 덕을 봤다”고 했다.
황중곤은 막판 16번과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대회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이지훈은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2승째를 노렸던 이태희(27․OK저축은행)은 공동 4위(1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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