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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 특집]이수민-박일환의 한 목소리 “너, 나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앞두고 서로 만만한 상대로 지목

2015-09-23 15:30:02

▲박일환(왼쪽)과이수민.
▲박일환(왼쪽)과이수민.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다음 달 1일부터 나흘간 경기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리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를 앞두고 선수들은 이미 22일 대회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가졌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까닭에서다.

평소보다 일주일 먼저 연습 라운드를 치르는 선수들은 벌써부터 신경전을 팽팽하게 벌였다. 특히 일대일로 맞붙어 승패를 결정하는 매치플레이는 6경기만 이기면 우승컵을 챙길 수 있지만 반대로 한번 지면 바로 짐을 싸야 하는 ‘녹다운’ 방식이기에 선수들에게는 대진운도 따라야만 한다. 그래서 선수들마다 만만하게 생각하는 상대와 꺼리는 상대가 있게 마련이다.

선수들에게 미리 매치플레이 상대에 대해 물어본 결과 공교롭게도 이수민(22․CJ오쇼핑)과 박일환(23․JDX)이 서로를 만만한 ‘맞짱’ 상대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둘은 국가대표 시절 한 솥밥을 먹었던 사이이기도 하다.
객관적인 전략에서는 이수민이 다소 앞선다. 올해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수민은 군산CC오픈 우승 외에도 SK텔레콤 오픈 준우승, KPGA 선수권 공동 4위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올해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하반기 들어 다소 주춤하다는 게 흠이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박일환은 아직 국내 대회 우승은 없지만 언제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실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챌린지 투어인 노빌컵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올렸다. 당시 우승으로 박일환은 내년부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 마음에 다소 여유가 있다는 얘기다.
박일환은 이수민을 만만한 상대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수민이와 치면 항상 성적이 좋았다. 매치플레이는 체력 관리도 중요한데 수민이를 상대로 금방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수민이가 올해 잘 치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이길 수 있다”며 웃었다.

이에 대해 이수민은 “(박)일환이 형은 국가대표 선배이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딴 나의 우상이다. 그동안 일환이 형하고 치면 항상 졌지만 이제는 내 실력도 많이 늘었다. 일환이 형은 나랑 치면 ‘넌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하지만 올해는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맞받았다.

매치플레이는 객관적인 전략과 달리 항상 이변이 탄생하게 마련이다. 선후배인 사이인 두 선수가 실제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의 관전 포인트다.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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