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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프레지던츠컵 후 성실히 군 복무”

2일 KPGA 회관서 기자회견...입국 당일 경찰 조사

2015-10-02 14:50:26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프레지던츠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돌아오겠다.”

병역법 위반 논란을 빚다 귀국한 배상문(29)이 이렇게 밝혔다. 2일 경기도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다음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귀국한 배상문은 지난해 말부터 병역법 위반 혐의로 논란을 빚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지난해 12월 배상문에게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불허한다며 귀국을 통보했으나 그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배상문은 행정소송으로 맞섰으나 지난 7월 패소했다.
배상문은 “지난주 대회 끝나고 공항에 들어왔는데 많은 분이 나와 계셔서 놀랐다. 사실 우승하고 들어올 때보다 더 많은 분이 나오신 것 같다. 앞으로 더 행동을 조심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입국 당일 대구에 가서 조사를 성실히 받고 나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병무청으로부터 연장 불허 통보를 받았을 당시에는 변호사들과 논의한 결과 연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소송까지 가게 됐다”면서 “후회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때 생각에는 그랬었다”고 했다.



올 시즌 병역 논란 와중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치른 배상문은 그동안의 맘고생도 털어놨다. 그는 “골프가 쉬운 운동이 아니지만 올해는 특별히 더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대회에 나가서나 훈련할 때 집중이 안 될 때가 잦았다”면서 “원인 제공은 제가 한 것이라 후회도 되고 바로 잡으려 노력도 했으나 쉽지 않았다. 모든 불찰은 제게 있고 다음부터 일 처리를 매끄럽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프레지던츠컵과 관련, “제가 태어난 나라에서 대회에 나가게 돼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여러 일이 있어서 부담스럽고 쑥스러운 면이 있지만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고 행운이다. 입대 전 마지막 대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치르겠다”고 했다.
배상문은 또한 “사실 프레지던츠컵을 마친 뒤의 정확한 일정을 답하기 어렵다. 제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법적 절차에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입대하도록 하겠다”면서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돌아와서 지금까지 제가 했던 노력보다 더 큰 노력을 들여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했다.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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